우리 나라 한복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쉽게 알리고 싶어요


🎎 랑(RANG) 김이랑 대표
저는 부산에서 일과 학업 두 가지 분야에서 갓생을 살고 있고 또 다른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김이랑입니다. 
현재 신라대학교 패션디자인학부 겸임교수와 김현숙우리옷문화연구원 부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한복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통복식 패션쇼의 기회를 얻게 되었고, 한복의 개념을 역사적으로 풀어나가다 보니 역사적 지식과 전통복식에 대한 지식이 자연스럽게 필요해졌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박사과정에 진학하게 되어 일과 연구에 노력을 다하였고, 그 결과 올해 박사학위와 겸임교수라는 인생 첫 번째 목표 허들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하루하루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 또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약력]
2017 미국 샌프란시스코 초청 전통복식 패션쇼 의상감독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통복식패션쇼 의상감독
2018 문화예술대제전(한국예총)초청 전통복식 패션쇼 의상감독 및 의상 큐레이팅
2018~2021 동학문화축제 초청 전통복식 패션쇼 의상감독 및 무대진행
2019 인사동박람회 전통복식 퍼레이드 의상담당
2022 The Hanbok 패션쇼(경복궁, 문화재청 승인) 의상감독
2022 베트남 정부 초청 한베 수교 30주년 기념 전통복식 패션쇼 (호치민, 하노이) 의상감독 그 외 다수
- 출전신청서 갓생스토리 중 발췌 -
Q. 갓생픽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고등학교 동창이 네가 갓생의 대표주자 아니냐고 하면서 나가보라고 권했어요. 사실 본선에 진출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뭐든지 하고 보자는 성격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Q. 지금 하시는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원래 어머니가 하시던 일이라 자연스럽게 저도 이 분야에 관심이 생겼어요. 
실제로 출전 신청서에 써주신 경력과 연구 과제를 수행하신 부분, 논문은 3편을 쓰셨고요. 학술 대회나 활동들도 정말 다양하게 하셨네요. 
네, 가업이긴 하지만 저는 그걸 조금 더 발전시키고 싶어서 패션쇼나 교육 같은 걸 병행해서 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패션쇼를 하게 되면서 뭔가 옷만 보여주는 것보다 좀 다양하고 사람들에게 지식을 같이 보여줄 수 있는 패션쇼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주변에서도 그런 비슷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요. 그 시기에 한국 예총에서 하는 행사를 저희 쪽에서 의상 큐레이팅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어요. 엄청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큐레이팅을 해야 해서 틀린 정보를 주면 안 되니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이렇게 공부를 하니까 재밌구나라고 생각이 들어서 계속하게 되었고요. 그렇게 이어지다 보니까 겸임교수도 하게 되고 다양한 기회도 많이 얻을 수 있었어요.
Q. 겸임 교수까지 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동기부여가 있었나요?
저는 중간중간에 작은 목표들을 성취하는 게 좋았어요. 박사 학위도 하면서 논문을 게재한다거나 상을 받는 것들이 재밌었거든요. 저한테 동기부여를 주는 것 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나갔던 것 같아요. 그렇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다 보니 지금까지 왔고요. 안되면 말고라는 생각으로 일단 하고 보거든요. 그리고 계속해보면서 성취감이 생길 때 조금씩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Q. 갓생을 살면서 얻어낸 성과가 있었다면요?
교양강의에서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하는 이야기를 했는데 친구들이 접할 기회가 없어서 그랬지 잘 받아들이는 모습이 놀라웠어요. 잘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 돼서 좋았다는 피드백이 왔을 때 뿌듯함을 느꼈거든요. 제가 준비한 내용들이 상대방에게 잘 스며들었을 때 보람을 느껴요. 
패션쇼를 할 때도 멋지다는 피드백을 받고, 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전통복식 패션쇼 의상감독을 했을 때 외국인들이 놀라면서 응원해 주는 것에서도 보람을 느꼈어요. 
저는 사례 위주로 교육을 많이 했어요. 논문 주제도 한, 중, 일의 자수를 비교하는 내용인데요. 정말 사례를 엄청 많이 모았어요. 항상 사례 중심으로 교육을 해야 재밌다고 생각해요. 그게 아니라면 듣는 사람의 머릿속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Q. 한복의 어떤 부분을 알리고, 또 어떤 변화를 만들고 싶은가요?
지금 막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와의 마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제대로 바로 알리고, 쉽게 젊은 친구들이 쉽게 정보를 접하고 한복을 입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눈에 익기 시작하면 부담 없이 생각하는데 쉽게 접할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Q. 앞으로의 이루고 싶은 목표 또는 꿈이 있다면요?
완전 끝 지점의 목표까진 생각해 보지 않았고 보통 1년 단위 목표를 세우고 살고 있어요. 저는 성취하는 즐거움으로 살거든요. 단기적인 목표를 잡아가고 있는데, 2022년에 잡은 목표는 모두 이뤘어요. 
그래도 장기적인 목표가 있다면, 해외에 나가서 강의를 한번 해보고 싶어요. 학생들 외에 일반인들을 상대로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두 번째 목표는 평생 교육 시설을 설립하고 싶어요. 평생교육사 자격증은 따 놓았고, 조금 바쁜 시기가 지나가면 단계를 밟아서 평생 교육 시설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