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우던 코딩회사에서 탈출해
비전공 N잡러가 되기까지
✨ 작가 채지연(활동명 손따미)

손에 땀이 많아 바다를 담고 다니는 손따미입니다!
저는 컴공과를 나와 일러스트 작가가 되고 싶어, 부산에서 서울, 대구, 울산 갈 수 있는 모든 곳들을 다니며 포토샵 일러스트 프리미어를 배우고 혼자 독학했습니다. 경제적인 여건 상 회사, 학교생활, 작가 활동 세 가지를 모두 해내야 했습니다.
저는 컴공과를 나와 일러스트 작가가 되고 싶어, 부산에서 서울, 대구, 울산 갈 수 있는 모든 곳들을 다니며 포토샵 일러스트 프리미어를 배우고 혼자 독학했습니다. 경제적인 여건 상 회사, 학교생활, 작가 활동 세 가지를 모두 해내야 했습니다.
비전공자로서 작가가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료교육과 인터넷을 통해서 열심히 찾아 쫓아다니고 소모임과 지역 창작자들에게 배웠습니다. 그렇게 일러스트를 하나도 모르던 사람이 지금은 직업학교에서 일러스트 강사도 되었고 부산진구청의 캐릭터를 만들어, 이모티콘을 제작하였습니다.
이모티콘은 5만 명의 신청자가 몰려서 만든 저 자신이 구매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캐릭터의 창작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영상은 손도 못 대던 무능력자가 지금은 서울까지 가서 고시원을 잡아 교육을 듣고 와서 일주일에 1개라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고 있습니다. 저는 단순하게 수능 점수에 맞춰 학교에 진학을 했다가 제가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여,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겠다고 내뱉는 모든 것들은 하는 갓생을 살고 있습니다.
- 출전신청서 갓생스토리 중 발췌 -
Q. 갓생픽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저는 비전공자인데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서 지금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주변 친구들이 이런 일들을 무자본으로 하게 되었냐고 물어봐요. 저도 하게 되었으니 다른 사람들도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Q. 비전공자라고 하셨는데, 원래 하던 일은?
관공서 홈페이지 제작하고 앱을 코딩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어요. 컴공을 전공했고, 그와 관련된 일을 했었죠.
저는 옛날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글쓰기를 좋아했어요. 공학이라기보단 창작, 예술을 좋아했어요. 취미로 이런 일들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턴가 수익이 발생하더라고요. "오 이거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어서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등을 해보고 독립출판으로 책도 냈었어요.
책을 내고 작가가 돼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저한테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있는 갓생을 살고 있다고요. 저 유튜브도 하고, 브런치도 하고, 인스타도 하고 다 하고 있어요.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걸 꾸준히 매일매일 하고 있어요.
Q. 직업을 바꾸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우연히 부산시가 하는 책을 만들기 수업에 참여해서, 책을 만들었어요. 시간이 없어서 글만 쓰기엔 부족해서 그림을 넣어봤거든요. 그 캐릭터가 너무 귀엽다고 하더라고요. 이왕 캐릭터를 만든 거 이름을 붙이고 더 만들어봐라 보자 했는데, 이 우연한 계기가 제 취미가 되었어요. 취미를 이어가다 보니 업이 됐고, 꿈이 더 커져서 직업이 된 거죠.

Q. 출전 신청서 증빙자료가 5페이지나 되더라고요. 일하시면서 작가 활동을 병행하신 건가요?
네, 저는 일하면서 작가 활동을 병행했어요. 올해 3월에 퇴사하고, 본격적으로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하고 있고요.
생업과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병행하기 위해서 저는 규칙을 정해요. 무조건 몇 시에 자고 몇 시에 일어난다는 규칙을 정해요. 일을 새벽까지 하거나 밤새우지 않아요. 주말에는 몇 시까지 일을 하고 하는 규칙을 정했어요.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는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쉬겠다는 규칙을 정해요. 수요일은 글을 쓰고 목요일은 그림만 그리겠다는 원칙을 정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잘 쉬고, 잘 놀고, 일도 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지금까지 이루신 것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요?
부산진구청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했는데, 일을 했을 때 도전하는 걸 좋아해요. 해봤던 걸 하는 거보다 새로운 걸 배워서 해내는 걸 좋아해요. 원래 처음엔 일러스트를 단 하나도 할 줄 몰랐어요. 전공자가 아니니까요. 지금은 그 일러스트를 강의를 할 정도로 잘하거든요.
그때 이모티콘을 3만 명에게 배포하기로 했는데 그게 1시간 만에 소진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내가 열심히 만들었고, 그걸 다른 사람들이 너무 좋다고 했을 때 정말 기뻤어요. 내 작품이 통하는구나라는 기분이 들어서 보람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